폐플라스틱 재활용 및 재가공 통해 [플라스틱 대란]에 대처한다

인도발 '플라스틱 쓰레기' 혁명 ... 아스팔트 재료로 대박

공익뉴스 | 기사입력 2019/10/30 [12:55]

폐플라스틱 재활용 및 재가공 통해 [플라스틱 대란]에 대처한다

인도발 '플라스틱 쓰레기' 혁명 ... 아스팔트 재료로 대박

공익뉴스 | 입력 : 2019/10/30 [12:55]

폐플라스틱 재활용 및 재가공 통해 [플라스틱 대란]에 대처한다

 

금년초 인도 공과대학이 플라스틱 쓰레기를 아스팔트와 섞어 쓸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인도전역에 급속히 보급되고 있다는 소식이 뉴스를 타고 흘렀습니다. 

 

인도 북부 보팔의 한 재활용센터가 플라스틱 쓰레기에 강한 바람을 맞혀 오물을 털어내고 재단기에 넣어 잘게 썰어 도로에 사용되는 아스팔트에 10%정도 비율로 섞어 이용하면 가공료를 감안하더라도 같은 양의 아스팔트 가격에 비해 3분의 1 이하 가격으로 저렴하게 도로를 건설할 수 있다고 합니다. 더구나 플라스틱을 가공해 넣어 만든 아스팔트는 내구성이 더 좋으며 도로의 구덩이도 더 줄었다고 합니다.

 

인도 내에서의 경제성과 효율성은 입증이 된 셈인데, 과연 이러한 재활용 및 재가공의 방식이 우리나라에도 적용이 가능할까요?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방식에 대한 개발과 연구가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관련하여 우리나라에서 진행중인 폐기물 및 폐플라스틱 재활용의 방안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해져서 조사해 보았습니다.  [공익뉴스]

  • SR테크노팩 - 산소차단 코팅필름 'GB-8'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 신기술 상용화 : 푸르밀과 함께 산소차단 코팅기술을 적용한 포쟝재로 컵커피 음료 포장생산에 나섰다. 이 결과 기존의 플라스틱컵은 폐기물로 버려졌지만, 신기술 적용에 따라 재활용(PP)로 분류가 가능하게 되었다.

▲ GB-8필름을 적용한 푸르밀 카페베네 카페라떼 | 2019-10-28 서울경제

 

  • 탑스이앤씨 - ICT 융합 자동선별장치 개발 :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기 위해 환경기술과 ICT 기술을 융합한 '인공지능 및 레이저 유도기술 기반 자동선별 장치' 개발 중. 환경부 글로벌탑환경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유용자원재활용기술개발사업단(단장 조봉규)의 지원하에 4년째 연구 중. (한국일보. 2019-10-29)

  • (주)써모랩코리아 - 친환경 아이스팩 개발 : 환경오염의 주범 아이스팩의 주원료는 고흡수성 수지(SAP)다. 자신의 중량보다 수백배의 물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지만, 일종의 플라스틱 성분이어서 분리배출시 환경을 오염시킨다. (주)서모랩코리아는 고흡수성 폴리머를 사용하지 않는 '에코팩'을 개발하여 특허(10-1822577)를 획득하였으며 2018 하반기 특허기술상 홍대용상을 받았다. 미국에서도 특허를 획득하고 최근 1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지피코리아. 2019-10-29)
  • 미국 에너지국 아르곤 국립연구소 : 화학과학 및 공학 부서 촉매 과학 프로그램 그룹 리더인 막스 델페로는 노스웨스턴 대학, 코넬 대학,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 캘리포니아 대학교 산타 바바라 등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촉매를 개발.  폐기된 플라스틱을 윤활유나 왁스와 같은 고품질 제품으로 전환하기 위한 촉매 방법을 발표했다. (파이낸셜뉴스 : 2019-10-25)

  • SK케미칼 - 재생 섬유 흡음제 : 플라스틱 폐품으로 부터 나오는 재생 폴리에서트 섬유를 활요해 만든 흡음제 (052)279-1586

  • 에스에스 산업 - 재활용 셀룰로스섬유 : 폐신문용지 등을 활용해 만든 아스팔트 및 콘크리트 보강용 섬유재료 (02)572-3355

  • 한일엔텍 - 재생플라스틱 흙막이 판 : 폐플라스틱 재생공법을 활용 제조한 흙막이 판 및 방호 방음벽용 블록 (041)741-0447

  • 대진화학 - 재생플라스틱 배수관 : 농업용 수로 등에 사용 가능한 재생 플라스틱관으로 강성이 우수한 이중벽 구조 (053)812-7005

  • 사이언스테크노 - 재생플라스틱 매설용 배수관 : 재생 플라스틱을 주소재로 활용하고 폴리에스터로 보강한 콘크리트 거푸집용 판넬 (041)541-0842

  • 대성금재 - 알루미늄 캔 재활용 기술 : 일본 아이코사와 공동개발한 기술로 기존 방식과 달리 알루미늄 손실이 거의 없이 캔 재생이 가능하다 (031)493-3431

 

 

 

공익뉴스는 21세기 전세계적 재앙인 [플라스틱 대란]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입니다.

 


[서울뉴스] 인도발 '플라스틱 쓰레기' 혁명 ... 아스팔트 재료로 대박

"플라스틱 쓰레기가 보물이 됐다"

 서울뉴스 | 2019-02-13 | 이석우 선임기자

 

인도 북부 보팔시의 한 도로공사장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가공해 아스팔트 자재와 섞은 시공재료로 도로를 포장하고 있다. 출처: NHK

“플라스틱 쓰레기가 보물이 됐다.”

 

마구 버려져 여기저기 나뒹굴던 플라스틱 쓰레기. 거리와 골목을 뒤덮던 인도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갑작이 보물이 됐다. 인도발 ‘플라스틱 쓰레기 혁명’이 발생한 것이다. 배경은 플라스틱을 아스팔트 재료들과 섞어서 재활용하는 방법이 개발되면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돈 주고 수거하게 되고 너도나도 플라스틱 쓰레기를 모아 팔게 된 것이다.

 

NHK는 2일 “인도 공과대학이 플라스틱 쓰레기를 아스팔트와 섞어쓸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인도전역에 급속히 보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 북부 보팔의 한 재활용센터는 플라스틱 쓰레기에 강한 바람을 맞혀 오물을 털어내고 그 뒤 재단기에 넣어 잘게 썰어 이용할 수 있게 만든다. 그 뒤 도로에 사용되는 아스팔트에 10%정도 비율로 섞어 이용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플라스틱 쓰레기는 가공료를 감안해도, 같은 양의 아스팔트 가격에 비해 3분의 1 이하 가격으로 저렴한 도로 건설 자재가 된다고 NHK는 전했다.

 

게다가 플라스틱을 가공해 넣어 만든 아스팔트는 내구성이 더 좋아졌다. 보팔에서 도로 건설을 담당하는 주 지방도로개발공단 산자이 슬리바스타바는 NHK에 “이렇게 만든 도로가 물에 더 강하게 내구성도 높아져 구덩이가 더 적어졌다”고 말했다. 보팔시의 다리 건설에도 쓰레기 더미에서 나온 플라스틱 쓰레기를 활용했다고 한다.

 

보팔에서 시작된 플라스틱 쓰레기 혁명으로 인도에서는 집적 센터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1㎏당 6~7루피(약 94~109원)에 매입하게 됐다. 이 때문에 요즈음 인도의 각 도시마다, 골목골목에서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남들에게 질세라 일사분란하게 긁어모으고 있는 모습들이 흔하게 보인다고 NHK는 전했다.

 

13억 인구에 근년 들어 7%대의 높은 경제성장을 계속하는 인도에서는 그동안 플라스틱 쓰레기로 큰 골치를 썩여왔다. 쓰레기가 매년 늘어 현재는 연간 950만t 수준으로 중국, 유럽연합(EU),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의 양을 기록해 왔다. 국토를 오염시키고 하천 및 해양생물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크게 늘자 이에 위기감을 느낀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몇년 전부터 플라스틱 오염 극복을 위한 거국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왔다.

 

인도 정부는 플라스틱 쓰레기 매입과 플라스틱 쓰레기를 넣은 아스팔트 건설 등을 전국적으로 본격화시킬 계획이다. 또 29개 주 가운데 25개 주가 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규제도 시작했다. 중서부 마하라슈트라주에서는 비닐 봉투와 1회용 플라스틱 제품의 사용을 금지해 위반하는 업자에 대해서는 벌금형이나 금고형을 부과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2022년까지 1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국내에서 완전히 추방하기로 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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