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 체제 와해의 공포는 그들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솔직히 조선일보 페이지뷰 올려줄 일은 없지만..

권종상 | 기사입력 2019/02/24 [09:59]

냉전 체제 와해의 공포는 그들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솔직히 조선일보 페이지뷰 올려줄 일은 없지만..

권종상 | 입력 : 2019/02/24 [09:59]

 

냉전 체제 와해의 공포는 그들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WWW.SURPRISE.OR.KR / 권종상 / 2019-02-21)


솔직히 조선일보 페이지 뷰 올려줄 일은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도 웃기는 글들이 지면에 버젓이 올라와 있는 게 요즘 조선일보의 모습이군요. 하긴, 기사 엿바꿔 먹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언론사에서 뭘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만, 그럼에도 조선이 ‘반미 사설’을 내는 건 참 오랜만에 보는 일이라(아마 일제시대나 한국전쟁 당시 북한이 서울 점령한 기간 이후로 처음?) 눈에 띄긴 하더군요.

 

그런데 이 지난 회차 MBC 스트레이트 프로그램을 보면 조선일보 일본어판 기사에 위안부 문제나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이른바 ‘한국의 한 지식인’의 입을 빌려(그게 자기들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미 끝난 일을 갖고 자꾸 들먹이니 ‘조센진’ 소리를 듣는 것”이라는 기사를 실었다고 합니다. 자기들의 정체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거지요.

 

 

[풀버전]김의성 주진우 스트레이트 38회-추적, 그것은 도발이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WPSjd6-AL4&feature=youtu.be

 

최근 자유당의 행보를 보십시오. 나경원이 왜 ‘나베’라는 별명을 새로 얻게 됐는지를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오지요. 저들의 정신은 다시 일제시대로 돌아간 겁니다. 스스로의 아이덴티티를 아마 ‘황국신민’ 쯤으로 잡았는지는 모르지만, 조선일보로 대표되는 한국의 극우들의 스탠스는 분명히 친일 부역 쪽입니다. 엄청난 돈을 바탕으로 한 일본의 대미 로비력은 그렇다고 쳐도, 일본에 뭘 받아먹었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이른바 ‘1등신문’이라고 스스로를 부르는 한국의 가장 큰 신문이 이런 이야길 한다는 것, 그리고 그들의 코치를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정치세력이 일본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는 걸 보면서, 우리는 건국 1백주년을 맞는 이 시점에도 아직 청산되지 않고 있는 일제 부역세력의 발악의 실체를 들여다보는 것 같아 찜찜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봉건왕조가 끝나고, 국민이 스스로가 나라의 주인임을 깨닫고 공화국으로 거듭남을 선포한 지 한 세기, 그 기간동안 우리는 일제 시대 때 마름으로 있던 자들이 그대로 권력의 중심에 있으며 나라가 세워야 할 정의를 제대로 세우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그 역사를 청산할 수 있는 계기가 왔지요. 일본은 동아시아에서 미국의 주구가 되는 대신에 동아시아 지역의 패권을 인정받고자 우리의 분단을 조장하려 했고, 그 때문에 관동군이 소련군의 만주 진격을 막지 않고 오히려 스스로 자멸하는 길을 택했으며, 이를 통해 한반도 38선 이북에 소련이, 이남에 미군이 진주하는 것을 조장한 면이 있었다는 연구 결과를 일본 학자가 내놓고 있을 정도입니다. 저들은 우리를 물적으로 약탈했을 뿐 아니라 우리의 민족혼마저 약탈했고, 무엇보다 우리 민족을 남북으로 갈라 놓은 주범이었던 거지요.

 

이런 일본 제국주의자들의 편에 서서 그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신문이 대한민국의 1등 신문이란 게 부끄러운 현실입니다. 그렇지만 그들의 입장에서는 자기들이 지금껏 활개칠 수 있었던 배경인 냉전 구조가 사라지는 것이 위기로 느껴지겠지요. 그렇게 되고 나니 이제 드러내놓고 자기들이 일본의 주구라는 사실을 드러내놓고 있군요. 저들의 공포를 제대로 읽고 나면, 우리가 왜 정치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우리의 뜻을 분명히 알려야 하는지가 더욱 확실해질 터입니다.

 

시애틀에서…

 

[사설] 노벨상 탐욕 트럼프, 한국민 안위 정말 안중에 있나

 

트럼프 미 대통령이 아베 일본 총리에게 자신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해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트럼프가 “아베 총리가 북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 중인 나를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히자 아베가 일본 의회에서 이를 시인한 것이다. 19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트럼프는 작년 8월 아베에게 전화를 걸어 “6월 미·북 정상회담 이후 북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날아간 적이 있느냐”며 노벨상 추천을 직접 요청했다고 한다. 1901년 노벨 평화상 제정 이후 자기 공적(功績)을 자기가 부풀리며 추천을 강요하다시피 한 경우는 처음일 것 같다. 우리는 이런 행태를 제3세계의 독재자가 아닌 미국 대통령이 하는 현실에서 살고 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이날 ‘아베 총리, 농담이죠?’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에서 북핵과 중·단거리 미사일 폐기가 아니라 한·미 연합훈련이 중단된 사실을 지적했다. 노벨 평화상 추천이 무슨 소리냐는 비판이다.

 

트럼프가 자기 절제와 책임의식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은 부연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런 그의 탐욕이 북핵 문제를 이용해 노벨상을 타는 데 꽂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은 불안하지 않을 수 없다. 작년 한때 몇 달 안에 북핵이 폐기될 것처럼 장담하던 트럼프는 최근 ‘북핵 폐기’라는 말을 일절 입에 올리지 않으면서 “그저 핵실험이 없기를 원한다”는 황당한 말을 하고 있다. 어려운 북핵 폐기는 일찌감치 포기하고 ‘평화’라고 포장해 노벨상 수상대에나 서는 꿈을 꾸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는 앞으로 2차 북·미 정상회담 역시 북핵 신고·검증·폐기가 아닌 지엽적 쇼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정상회담이 코앞인데 비핵화 의제에 관한 미·북 간의 실무 협상은 아직 열리지도 않았다. 도저히 정상이라고 할 수 없다. 김정은이 백지상태에서 트럼프를 만난 뒤 그의 노벨상 탐욕을 부추겨 제재 해제를 얻어내면 한국 안보는 악몽이다. 트럼프는 북핵 위기 때 “전쟁은 저기 먼 곳(한국)에서 일어난다”고 한국민 안위는 안중에도 없는 듯 행동했다. 정반대로 가짜 비핵화 협상으로 노벨상을 받으려는 것도 한국민 안위를 무시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그런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 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국민의 핵 인질화를 막을 걱정은 누가 하는지 알 수 없다.

 

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2/19/2019021903197.html

 
http://surprise.or.kr/board/view.php?table=surprise_13&uid=106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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